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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경찰들을 들러리로 만들어버린 <경찰청 사람들 2015> 에둘러 말하지 않겠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는 별로였다. 장르가 예능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방송은 재미도 감동도 없었다. 90년대의 과 비교하면 타이틀과 로고송만 그대로 가져오고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을 만든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다른 지점은 대체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거기다가 방송에 출연한 ‘영등포 투캅스’는 성희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니 외적인 요소만으로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프로그램 내부와 외부에서 오는 위기, 이 상황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프로그램은 자연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해결의 키는 프로그램 내부에서 찾아야만 한다. 이건 뭐 드라마도 아니고 예능도 아니고… 가장 아쉬운 점은 범죄를 재구성해 드라마로 만드는 방식이다. 방송을 보며 KBS의 과 상당히 유사한 내용을 .. 더보기
힐링캠프 두 번째 출연, 감독 하정우의 출사표 나는 배우 하정우를 좋아한다. 어떤 역할이든 본인의 것으로 소화하고, 화면 어디에 있어도 대단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의 연기를 좋아한다. 자고로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고 하지 않나? 나에게 영화가 배우의 예술일 수도 있겠다고 의심을 들게 하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하정우가 힐링캠프에 '또' 나왔다. 2년 6개월 전 그는 힐링캠프에 출연해 배우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진솔하게 밝혔다. 진지한 눈빛으로 연기에 대해 얘기하고 재치 있는 언변으로 MC들을 쥐락펴락하는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시청자가 더러 있을 것이다. 배우로서 출발한 막 신인 때부터 을 거쳐 명실상부 대표배우로 거듭나기까지의 행보가 주된 내용이었다. 두 번째 출연이다. 그런데 저번 출연 때와는 직함이 엄연히 다르다. 그의 꼬리표에는 배우뿐만 아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