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철수

총선론 : 본격 4.13 총선 판세 읽기 0. 들어가며 그 어느 때보다 예열 과정이 뜨거웠던 4.13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3월 31일부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여당도, 야당도 이해를 따질 필요가 없을 만큼 각자 충분히 내홍을 겪었고, 크게 번져나갈 것 같은 불길들은 ‘일단은’ 진화된 것처럼 보인다. 필리버스터 정국과 비례대표 논란, 공천 갈등, 친박 대 비박의 대결, ‘옥새투쟁’과 (언론에 의해 야기된) 김종인-문재인 간 노선 논쟁 등 굵직굵직한 정치적 이슈들이 빠르게 소비됐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제 큰 변수로 좌우할 요소인 야권 연대만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갈등 속에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 그 와중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본인마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독야청청, 야권연대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과연, 이번 총선은 어.. 더보기
<썰전> 157회, 이제는 싸우지 않아도 할 말이 많다 다시 ‘모두까기 인형’으로 돌아온 전원책 변호사는 유시민 작가와 싸울 일이 없다. 의견 대립이 없는 두 패널의 대화는 MC와 잘 어우러져 시종일관 유쾌하다. 전원책의 예능 욕심이 과해(?)보이지만 그것은 소소한 애교로. 보수지만 이상주의적인 전원책과 진보지만 현실주의자인 유시민의 대비는 그만큼 다양한 변주를 만드는 듯하다. 눈에 띄게 화려하진 않지만 소품처럼 흘러가는 대화 속에 촘촘히 박힌 언중유골과 촌철살인이 백미. 첫 번째 주제였던 야권통합 가능성에 대한 대화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됐다. 두 패널은 국민의당 지지율이 계속해서 하락세고, 안철수 본인조차 자신의 지역구에서마저 경합세로 나오는 등 위기 상황인 상황에서 나온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의 통합 제안은 국민의당 전체를 .. 더보기
문재인의 승부수 1. 1월 17일의 어떤 사건 16년 1월 17일 여의도, 한겨레 이승준 기자의 스케치.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에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비롯 문재인 대표가 직접 영입한 표창원과 김병관, 오기형, 김빈, 양향자, 김정우 등 새롭게 더민주와 함께하게 된 여섯 명이 무대에 올라 강연을 펼쳤다. 참석자 대다수 역시 문재인 대표의 주도 아래 10만명을 돌파한 온라인 당원들이 대다수. 문재인 대표의 밝은 표정 뒤편으로는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SNS에 올려 화제가 된 '더더더더더더' 머그컵을 비롯한 더민주 굿즈가 판매됐다. 네이버 메인에 오르지 못한 채 조용히 지나갔던 이 기사가 다뤘던 컨퍼런스는 어쩌면 정치인으로 거듭난 문재인이 지금의 위기에 대처하는 승부수를 단적으로 조명해주는 '사건'일지도 모른다. 탈당과.. 더보기
안철수의 다당제 '실험'에 대한 단상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의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이 한참 이슈였던 27일, 안철수 의원(이하 안철수)의 기자회견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작금의 문제의 원인은 경제이며 결국 이는 정치로 해결해야한다며 시작된 기자회견은 공정성장, 교육 변화, 격차 해소를 통한 '합리적 개혁 정당'이라는 다소 모호한(?) 결론으로 갈무리됐다. 분명 그 어느 때보다 강경해지고 직설적으로 변한 안철수지만, 아직 그가 그리고 있는 사회의 청사진이 구체화되기까지는 분명 갈 길이 먼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점도 분명하다. 탈당 후 안철수와 아직 생겨나지도 않은 안철수의 신당이 가진 지지율의 상승 추이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은 그의 말을 통해서 어떤 '희망'을 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그것이 현실적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