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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어셈블리> ‘파트너’라는 존재의 중요성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드라마 는 총 20부작이다. 확실히 크게 호흡하는 드라마다. 16부작이라면 갈등이 더 깊어져야할 시점이지만, 20부작이라는 점에서 12일 방송된 9회는 숨을 고르는 시기였다.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보좌관 최인경(송윤아 분)과 국회의원 진상필(정재영 분)의 갈라섬과 재회였다. 전체적으로는 상필이 계속 고립되고 위기에 빠지며 백도현(장현성 분) 사무총장이 칼을 빼드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9회를 열고 닫은 것은 인경과 상필이었다. 첫 부분에서부터 두 사람의 갈등은 크게 터졌다. 인경에게 도현은 상필의 불출마 선언을 종용하고 있었다. 서류를 받아들고 당황하는 인경의 모습을 마침 상필이 보게 되고 오해는 시작된다. 결국 인경은 도현의 편이라는 것. 그 때부터 상필은 인경을 신뢰하지 못.. 더보기
<어셈블리> 국회를 통해 배우는 사회적인 관계 맺기 “직장이 전쟁터라면 밖은 지옥이야.” 라고 의 오 차장이 말했다. 세상살이가 녹록치 않다는 말이다. 삶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돈이기도 하고, 건강이기도 하고, 사람이기도 하고, 나 자신이기도 하다.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그 중 가장 힘든 것을 꼽자면 나는 단연 ‘관계’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냐에 따라 삶은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다. 국회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를 보면 올바른 사회적 관계 맺기가 무엇일까 계속 생각하게 된다. 나름대로 답을 찾아가기도 하고, 더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국회’라는 어쩌면 가장 시끄러우면서도 은밀한 관계 맺기가 이루어지는 곳에서 우리는 어떻게 ‘관계 맺기’를 해야 하는 것일까. 복직 운동을 하던 노동자 진상필(.. 더보기
<어셈블리> 정치가 인간을 세상에서 구원할 수 있는가? 본격 정치 드라마, 가 시청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지옥 같은 세상이라고 우리가 표현하곤 하는데, 과연 신이 아닌 인간이 누군가를 구원할 때 그 수단이 정치가 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차근히 그려내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드라마가 끝이 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제작진은 3회에서 새로운 갈등을 엮어내고 또 만들어내면서 진상필(정재영 분)이 진짜 진상을 피는 과정을 그렸다.(당분간은 진상필이 계속 진상을 필 것 같다) 얼결에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된 진상필은 3회 초반부터 혼란에 빠진다. 자신이 가장 잘 따르던 형님, 배달수(손병호 분)이 사실상 자신 때문에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정치 생활에 능숙하지 않은 그는 극단적인 선택, 잠수를 타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