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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2016 KBS 드라마스페셜] #6 <동정 없는 세상> 올바른 ‘19금’ * 드라마 의 결말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서 말하는 ‘동정’의 의미는 이것이다. “이성과 한 번도 성교(性交)를 하지 아니하고 그대로 지키고 있는 순결. 또는 그런 사람.” 그런 동정(童貞)이 없는 세상, 풀어 말하면 순결을 지키지 않는 세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상상의 나래를 펼쳐나가면 이 드라마는 굉장히 ‘야할 것’만 같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드라마는 전혀 외설적이지도, 야하지도 않다. 물론 보는 이에 따라서 흠칫하게 하는 장면, 단어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드라마는 시종일관 밝고 유쾌하게 수능이 끝난 고3 동정 아이들의 세계를 그렸다. 어쩌면 ‘아이 동’에 ‘곧을 정’자를 쓴 곧은 아이들(童貞)의 이야기를 그렸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등장하는 곧은 아이는 차준호.. 더보기
‘싱 스트리트’, 소년이 음악과 함께 성장하며 반짝인 그 찰나의 기록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따금 좋은 영화, 드라마를 보면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안달이 날 때가 있다. 머릿속을 휘젓는 생각과 마음에 오고가는 감정들이 너무 많아 타자 속도로 그것을 따라갈 수 없는 그런 영화 말이다. 내게도 그런 영화가 몇 개 있다. ‘비포 선라이즈’, ‘어바웃 타임’, ‘그녀’(Her)가 떠오른다. 언뜻 비슷해 보이는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들에 나는 주로 흔들렸다. 그리고 오늘, 그 기록에 남길 영화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다. ‘싱 스트리트’. 1980년대 경제 위기에 빠진 아일랜드 더블린을 배경으로 고등학생 ‘코너’의 첫사랑과 성장, 음악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싱 스트리트는 음악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원스’, ‘비긴 어게인’의 존 카니 감독의 네 번째 작품이다. 비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