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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

[푸디세이아] 8. 종강 후의 치맥은 달다 사소한 일로 아침부터 한바탕 설전을 벌이고 1시간에 걸쳐 공연을 (비록 좋진 않은 자리지만) 예매를 하고 시험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고 를 봤더니 기분이 어린왕자 속 보아뱀 - 혹은 모자로 보이는 무엇 - 마냥 유려한 곡선을 따라 오간다. 끝났으니 행복해야겠지만, 영화관을 나서니 역설적으로 이젠 진짜 비빌 언덕이 없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연말까지 읽겠다고 빌린 책은 가방을 채우다 못해 터질 것만 같은데, 설상가상 영화를 보고 나오니 처량하게 비까지 온다. 뭔가 쏟아질 것 같은 날이다. 혜화역 4번 출구 앞에서 벼 형을 만난다. 무한리필 삼겹살집 2곳과 양꼬치집을 갔지만 어딜가나 사람은 바글바글하기에 우리가 머물 ‘자리’가 없다. 사람에 치여 치맥이나 하자고 찾아간 치킨집은 그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게 .. 더보기
9/7 별밤러들의 별별 회의록 사람들은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합니다. 마음에 드는 블로그가 있으면 즐겨찾기로 추가하기도 하고, 방명록 또는 댓글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별밤러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려 합니다. [별별 만남]은 별밤 제작자들의 만남을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하는 코너입니다. 저희의 발전 방향과 활동 움직임, 현황들을 공유할 수 있겠죠. 나아가서는 다른 블로거들과의 만남도 추진해커뮤니티 형성에 도전해볼 계획입니다. [별별 만남]을 진행하기 앞서 별밤러에 대한 소개를 간략히 하겠습니다. 별밤러는 개인이 아닌 팀 단위로 운영되는 블로그입니다. 3명으로 구성돼 있고, 관심분야는 제각각입니다. 글에 사용된 단어나 문장의 차이를 보고 눈치 채신 분들도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각각의 별명으로 바이라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