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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맥심'의 은화 30냥 기부가 거부당한다. 벌써 4차례다. 심지어 기부를 받은 후에도 기관이 기부자를 확인한 후 이를 돌려주기까지 한다. 자동차 트렁크 속 청 테이프로 감긴 다리 사진을 올려 성범죄를 미화하는 듯한 화보를 실었던 맥심 코리아가 겪고 있는 일이다. 2015년 9월의 맥심 코리아는 발간 후 곧바로 (안 좋은 의미에서) 화제가 됐다. "The real bad guy"란 표제를 붙인 잡지의 앞면에는 누가 봐도 납치 감금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컨셉 화보가 자리 잡고 있었다. 많은 여성 단체들의 항의에 본사까지 규탄을 표해 결국 맥심 코리아가 잡지 전체를 회수하고 9월호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후에야 사태는 누그러졌다. 그 후 메갈리아와 같은 여성 커뮤니티들은 꾸준히 맥심 코리아의 약속 이행 여부를 감시했다.. 더보기
미간만 찌푸리게 만든 성인잡지 표지 9월호 표지를 보고 불쾌해졌다. 모델로 나온 배우 김병옥의 모습이 악독해 보여서가 아니라 트렁크에 실린 여성의 하체가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뇌리에 남은 건 김병옥이 아니라 트렁크에 실린 여성의 다리였다. 표지의 중심은 분명 김병옥인데 여성의 다리에 존재감이 희미해져버린 기막힌 상황이다. 좀 더 거칠게 말해서 표지에는 김병옥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는 온데간데없고 그냥 전형적인 성범죄자의 얼굴만 상징적으로 남아 있다. 김병옥으로서도 별로 달갑지 않을 표지임이 분명하다. 그는 수많은 악당을 연기했을 뿐이지 실제 악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도대체 은 무슨 생각으로 저런 표지를 전면에 내세울 생각을 했던 걸까. 성범죄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의 이영비 편집장은 전문을 통해 해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