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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바꼈스오피스] 47주차(11/16~11/22) * [바꼈스오피스]는 저희가 새로운 기준을 통해 제시하는 영화 순위입니다. 현행 박스오피스는 오로지 영화가 벌어들인 수익, 관객수 등 절대적인 수치를 기준으로 하여 순위를 매기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러니까 [바꼈스오피스]는 일종의 ‘대안적 박스오피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새로운 기준에 맞춰 영화 순위를 다시 매긴 뒤 따로 코멘트를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이 작업이 최대한 객관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기준이라는 것도 사실상 주관적인 가치 판단에서 벗어날 순 없을 텐데, 딱 거기까지를 주관적인 개입의 마지노선으로 삼으려 합니다. *** 현재 상영중인 모든 영화를 다 다루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불가피하게 ‘박스오피스’ 20위권 내에 있는 영화들만 다뤘습니.. 더보기
화성생존기에서 배우는 백수탈출기, <마션> *일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호평 일색인 영화를 뒤늦게 봤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먼저, 이 영화의 절반은 과학적 지식인데 과학과는 거리가 있는 내가 리뷰를 쓸 수 있을까 싶었다. 그 다음으로 든 생각은 화성에서 고군분투하는 마크 와트니(멧 데이먼 분)가 취업 경쟁에 뛰어든 나와 내 주변 친구들과 그리 달라 보이지 않았다(적어도 처절함과 절박함은 그에 못지않을 것이다). 그래서 복잡한 과학 수식은 과감히 차치하고 그의 생존기에서 힌트를 얻어 백수에서 탈출하는 데 필요한 마음가짐을 얻어 보려 한다(스스로 위안 삼아보려 한다). 영화는 아주 짧게 요약 가능하다. 화성에 강력한 모래폭풍이 불면서 헤르메스호는 화성 도착 6일 만에 조기 귀환한다. 그 과정에서 와트니는 불의의 사고로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