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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풍

냉장고를 부탁해, 흥미로운 더비 매치 김풍 vs 샘킴 이번 주는 김기방의 였다. 김기방의 냉장고는 지척에 사는 어머님 덕에 싱글남의 냉장고 같지 않았다. 냉장고에는 냉동식품 대신에 어머님의 손 때 묻은 요리와 반찬들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대결을 앞둔 셰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냉장고였다. 김기방이 원했던 요리는 솔로 탈출 요리와 치즈 듬뿍 고소한 요리. 한 가지는 자신의 바람을 나타냈던 요리였고, 하나는 치즈를 좋아하는 본인의 식성과 관련한 요리였다. 승수가 많아 자연스레 1번 시드에 배정된 샘킴은 일찌감치 치즈 듬뿍 고소한 요리를 선택하며 대결 상대를 기다렸다. 그런데 그의 선택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 바로 자신의 앙숙과도 같던 김풍이 치즈 듬뿍 요리를 선택하리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말하기도 무섭게 김풍은 호랑이굴에 제 발로 기어 들어가면.. 더보기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 캐릭터의 중심, 최현석과 김풍의 흥미로운 대결 이번 주는 문희준의 냉장고가 주인공이었다. 지난주 냉동인간 박준형의 냉장고에 이어 이번에는 90년대 아이돌 특집으로 초대된 두 번째 게스트 문희준의 차례. 문희준은 본인이 좋아하는 된장 요리와 늘 다이어트를 해야하는 본인의 처지에 한스러워하며 오늘만큼은 다이어트 해방 음식을 셰프들에게 요청했다. 남은 셰프는 4명, 인턴 셰프들과 달리 우선 시드권이 있는 최현석과 그와 대결을 강력히 원했던 김풍이 나란히 다이어트 해방 음식을 선택하며 이들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이 둘의 대결은 내가 가장 기다리고 기다렸던 매치업이었다. 딱 한 번 격돌한 적이 있는 이들은(첫 방송으로 기억, 그때는 최현석 셰프가 승리) 이후 각기 다른 상대들과 격돌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재대결을 이뤘다. 둘의 첫 번째 대결과 두 번째 대결 사.. 더보기
뜨는 먹방&쿡방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세 가지 매력 10시 프라임 시간대는 본래 드라마들의 주 무대다. 시청자들은 이 시간만 되면 TV 앞에 앉아 찐한 로맨스에 웃고, 잘생긴 혹은 예쁜 배우들의 클로즈업에 숨이 막혔고, 가슴 찢어지는 이별에 눈시울을 붉혔다. 평일 밤 10시, 드라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막강 콘텐츠다. 그런데, 월요일에는 조짐이 심상치 않다. 드라마 세상의 작은 균열을 내는 놈이 등장했다. 바로 JTBC의 갓 3개월쯤 된 먹방&쿡방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다. 지상파 드라마들 틈바구니 속에서 시청자들을 조금씩 조금씩 빨아들이고 있다. JTBC의 전략적 편성은 적중했고, 급기야 냉장고를 부탁해는 JTBC의 효도 예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신(新) 먹방&쿡방 예능이다. 그런데 널리고 널린 먹방, 쿡방들과는 이 프로그램은 조.. 더보기
화려한 냉장고를 부탁해는 좀 별론데? 흔한 요리 프로그램으로 치부하기에는 신선한 점이 많다. 음식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JTBC의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대한 이야기다. 10회까지 방영한 가운데, 황금 시간대에 편성된 냉장고를 부탁해는 지상파 드라마들 틈바구니에서 조용한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월요일 밤 10시 시간대의 편성은 순전히 전략적이다. 이 시간대 지상파 드라마들이 예전만큼 파워를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JTBC는 야식 시간에 맞춰 요리 예능을 선택했다. 그리고 예능 뒤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가 끝나면 바로 비정상회담이 연이어 방송한다. 이미 11시에 일부 시청자들을 확보한 상황에서 JTBC는 황금 시간대에 점령을 위해서 연속 예능 편성 카드를 선택했다. 이것은 일요일 저녁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