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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아이유

<프로듀사>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에서 결말 예상해보기 바보 같지만 짐짓 어른인 척하는 모습이 귀엽기 그지없는 연하남, 그리고 비 오는 날에 우산을 씌워주며 자신을 보호해줄 것만 같은 듬직한 남자. 이 남자는 다른 두 사람이 아니다. 한 남자를 바라보는 두 여자의 시선이다. 백승찬(김수현 분)PD는 극에서 이중인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뭇 다른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며 그들(특히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드라마가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향하는 시점을 맞아 제작진은 역시나 짓궂게 백승찬에게 시련을 안겼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와 자신을 좋아하는 여자를 놓고 고민해야 하는 순간을 만든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보통 하는 것이 있다. 결말 예측이다. 이런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면 시청자들은 파가 나뉘기 마련이다. 자기가 응원하는 커플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 때.. 더보기
<프로듀사>, 그래, 결국 연애다. 지난주 에 대한 나름의 혹평을 남기고, 엄청난 뭇매를 맞았다. 어떤 분은 반응이 워낙 뜨거워 내가 이 글을 지울 것 같다고 댓글을 달아주시기 까지 했다.(이것도 하나의 기록이라 생각해 지우지 않기로 했다) 이러나저러나 참 감사했다. 덕분에 더 넓은 시각으로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잠깐 변명을 하자면, 방영 전까지 이 드라마에 대한 애정과 기대가 워낙 컸었다. PD, 예능국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가 보는 것보다 더 드라마 같을 세계를 보여줄 거라 기대했다. 그래서 이 드라마에서도 메시지를 찾았고, 자세한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싶었다. 하지만 는 예능에 가까웠고, 훨씬 가벼웠다. 시청자로서 그것에 유연하게 적응하지 않은 건 나의 편향된 시각이었다. 다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절반을 향해 달려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