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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신뢰’에 대한 화두를 던질 ‘굿와이프’ “너 나 믿지?”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 1, 2회를 본 사람이라면 생생히 기억할 대사다. 한 번이지만 가장 강력했던 성관계 동영상 하나로 몰락해버린 이태준(유지태 분) 검사는 아내인 김혜경(전도연 분)에게 “너 나 믿지?”라는 질문을 던지며 자신에 대한 신뢰를 확인하려 한다. 하지만 이미 신뢰감을 잃어버린 혜경은 이렇게 답한다. “당신은 나에게 개자식일 뿐이야” 드라마는 추문으로 무너진 남편으로 인해 15년 만에 변호사 세계에 입문한 아내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법연수원에서는 날렸지만 본의 아니게 늦은 나이에 변호사가 된 혜경의 성장기가 주된 내용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더불어 매회 완결이 나는 빠른 사건 전개가 드라마의 재미를 더한다. 그러나 1회 초반부에서 나왔던 “너 나 믿지?”와 “당신.. 더보기
<어셈블리> 국회를 통해 배우는 사회적인 관계 맺기 “직장이 전쟁터라면 밖은 지옥이야.” 라고 의 오 차장이 말했다. 세상살이가 녹록치 않다는 말이다. 삶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돈이기도 하고, 건강이기도 하고, 사람이기도 하고, 나 자신이기도 하다.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그 중 가장 힘든 것을 꼽자면 나는 단연 ‘관계’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냐에 따라 삶은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다. 국회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를 보면 올바른 사회적 관계 맺기가 무엇일까 계속 생각하게 된다. 나름대로 답을 찾아가기도 하고, 더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국회’라는 어쩌면 가장 시끄러우면서도 은밀한 관계 맺기가 이루어지는 곳에서 우리는 어떻게 ‘관계 맺기’를 해야 하는 것일까. 복직 운동을 하던 노동자 진상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