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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마음을 고백한다면 지성준처럼, <그녀는 예뻤다> 드디어 찾았다. 성준(박서준 분)은 진짜 혜진(황정음 분)을 우여곡절 끝에 만났다. 그 방법이 꽤 아름답지는 못했지만.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보고, 마음을 나누고, 화해로 나가는 것만으로 시청자는 ‘사이다’를 마신 것처럼 즐거웠을 것이다. 그 시원함의 중심에는 성준의 고백이 있었다. 성준은 우수호텔리어로 상을 받은 하리(고준희 분)를 발견하고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리의 변명을 듣기도 전에 그는 혜진에게로 달려간다. 그날 밤, 두 사람은 오랫동안 보고 싶었던 옛 동창이었음을 확인한다. 혜진에 대한 마음이 더욱 확고해진 성준과 달리, 혜진은 성준만큼 하리를 신경 썼다. 성준을 좋아하게 된 나머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결국 이렇게 들통난 것에 대해 후회하는 하리를 보는 것이 혜.. 더보기
<그녀는 예뻤다> 당신에게도 신경 쓰이는 사람이 있나요 쌀쌀한 가을밤이다. 바람 탓인지, 미세먼지 탓인지 우리의 밤은 더욱 쓸쓸하지만, 다행히 우리를 달래주는 드라마들이 있다. 특히 요즘 수목 드라마는 주목할 만하다. 누군가는 세 작품 모두 매력 있다고 해서 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엘클라시코’에 빗대어 ‘수목클라시코’라 부르기도 한다. 사극물인 KBS2의 ‘객주-장사의 신’, 추리스릴러물인 SBS의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라는 독특한 작품들 사이에서 단연 시청률로 앞서는 작품은 MBC의 다. 10회도 최고의 시청률인 17%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것만으로 수치에 대한 설명은 충분한 듯하다. MBC가 야구 중계를 포기해가며 선택한 드라마인 만큼 는 확실히 대세다. 드라마 속 대사처럼 MBC와 시청자들에게 ‘신경 쓰이는’ 존재다. 자꾸 보고 싶고 생각나고, 걱정되.. 더보기